설 명절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 반려견은 ‘분위기 메이커’역할을 톡톡히 한다. 온라인 유머 사이트에서는 차례를 지내는 엄숙한 분위기에 반려견이 끼어들어 절을 받거나 직접 차례상에 절하는 자세를 취해 웃음을 자아내는 사진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반려견이 앞다리를 쭉 뻗으며 머리를 땅에 대고 엉덩이를 드는 자세를 취하면 마치 절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개의 절하는 자세가 실제 뜻하는 것은 ‘놀아달라’는 것이다. 미국 동물행동 전문가인 아덴 무어는 그의 저서 ‘개가 원하는 것(What dogs want)’에서 “개의 절하는 자세는 상대에게 놀이를 청하는 것”이라며 “개들끼리 처음 만났을 때 친밀감을 나타내기 위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개는 상대 개가 절하는 자세를 취했을 때 공격적인 행동으로 잘못 이해하고 ‘으르렁’거릴 수 있다.
반려견에게 절하는 자세를 가르치고 싶다면? 반려견에게 고개를 숙이면 간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걸 알리는 것이다.
침대나 의자 위에 있는 반려견이 앞다리를 뻗으며 고개를 함께 숙였을 때 간식을 주면 된다. 이때 “안녕하세요”와 같은 명령어를 동시에 해준다. 반려견이 명령어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한다.
▶ 반려견에게 세배하는 법 가르치기 영상
한송아 인턴기자 ssong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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