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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립초 '최대 3곳 지원' 위반 3건 적발... 초과 접수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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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립초 '최대 3곳 지원' 위반 3건 적발... 초과 접수분 취소

입력
2024.11.22 17:10
수정
2024.11.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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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전쟁 완화 취지로 지난해부터 제한
"일부 학부모 4개 이상 지원" 민원에 조사
최종 경쟁률은 7.5대 1... 전년과 엇비슷

올해 3월 서울 한 초등학교 입학식.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해 3월 서울 한 초등학교 입학식.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사립초등학교의 내년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최대 3개 학교까지 입학원서를 제출해야 하는 제한 규정을 어긴 사례 3건이 적발됐다. 해당 학생들에 대해선 초과 지원 취소 조치가 이뤄졌다.

22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3일 입학원서 접수 마감 뒤 사립초 38개교 관리자로 구성된 사립초연합회가 당국 입회 아래 모든 응시 원서에 대해 지원 경로(인터넷주소), 학생 사진 등을 확인하고 복수 지원 제한 규정을 위반한 사례에 대해 접수를 취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선발 권한이 학교에 있듯이 접수 취소도 학교 권한으로 이뤄졌다"며 "위반 사례에 대해 지원 순서를 확인해 먼저 접수된 3개교를 제외하고 무효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사립초 38개교 입학은 지원 및 추첨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해부터 입학 지원은 접수대행 사이트(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최대 3개 학교로 제한됐다. 재작년까지는 학교 자율로 입학 전형이 진행되면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사립초 수에 제한이 없었다. 공립학교보다 방과후 프로그램이 다양해 인기가 높은 사립초 진학을 두고 경쟁이 과열되고 복수 지원에 따른 전형료 부담도 커지자, 시교육청이 지원 가능 학교 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했다.

하지만 이달 8~13일 진행된 원서 접수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들이 다른 명의의 휴대폰으로 4개교 이상에 지원했고 접수가 이뤄졌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접수대행 사이트 회원 가입 절차상 허점을 악용한 것이다. 같은 학교에 이중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민원도 제기됐으나, 시교육청은 그런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38개교에 총 2만7,269명이 지원, 내년도 서울 사립초 입학 경쟁률은 평균 7.5 대 1로 집계됐다. 올해 7.8 대 1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12.9 대 1까지 치솟았던 입학 경쟁률이 복수 지원 제한으로 '허수 지원'이 줄어들면서 안정화됐다는 게 시교육청 설명이다. 정근식 시교육감은 "사립초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예비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게 공정하고 투명한 신입생 모집이 이뤄지도록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손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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