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돌봄사업으로 양육부담 낮춰
전남형 24시 돌봄어린이집도 시행
전라남도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손주 돌봄 지원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돌봄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손주 돌봄 지원사업은 부모가 경제활동이나 기타 사유로 자녀를 직접 돌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경우 경제적 지원을 통해 가족 중심의 돌봄을 강화하는 제도다.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조부모와 손자녀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사회적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또 부모의 야간 경제활동과 맞벌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형 24시 돌봄어린이집’을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한다. 전남형 24시간 돌봄어린이집은 생후 6개월부터 86개월 이하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로, 올해 2곳을 선정해 운영한다.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외국국적 아동 330여 명에게 매월 10만 원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정책도 올해 처음 도입된다.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가 차별 없는 보육 환경을 누리도록 하고, 외국인 가정의 양육 부담 경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누구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남에서 발굴한 다양한 돌봄시책이 전국으로 확산하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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