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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품은 대한항공 매출도 훨훨 날았다...'사상 최대' 16.1조 원, 영업이익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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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품은 대한항공 매출도 훨훨 날았다...'사상 최대' 16.1조 원, 영업이익 22.5%↑

입력
2025.02.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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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창립 이래 최대치, 3년 연속 최고기록
영업익 1조9446억 원...국제선 공급 확대
화물 운임 증가세, 전자 상거래 수요도 늘어

대한항공 화물기가 지난해 12월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항공 화물기가 지난해 12월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항공의 2024년 매출이 16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조9,000억 원대로 2023년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2024년 매출은 16조1,166억 원, 영업이익은 1조9,44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023년(16조1,166억 원)보다 10.6% 오른 것으로 1969년 창립 이래 최대치다. 이로써 2022년부터 3년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영업이익은 22.5%(3,577억 원) 올랐다. 역대 최대치인 2022년(2조8,836억 원)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인 2019년(2,863억 원)의 6.8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는 △국제선 좌석 공급 확대 △항공 화물 운임 증가 △전자상거래 등 화물 수요 강세 등의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 국제선 승객은 1,769만4,010명으로 전년 대비 26.5% 늘었다. 국제선 화물 운송량도 160만4,858톤(t)으로 9.5% 늘었다.

분기 실적도 양호하다. 여행 비수기인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2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4,765억 원으로 159%나 올랐다. 대한항공의 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 처음 4조 원을 넘은 이후 3개 분기 연속 4조 원대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동계 관광 수요가 큰 동남아 노선 등의 공급을 늘려 비수기 여객기 탑승률을 올리고 상위 클래스 서비스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항공화물 부문은 중국발 전자상거래와 연말 소비 특수 수요에 힘입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측은 "올해는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 등 사업 환경이 불확실하다"면서도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한 준비 기간을 거쳐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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