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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단상] 김종삼 ‘묵화’

입력
2015.11.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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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언어 말고 다른 걸로 말해주라. 그러라고 손이 있고 그러라고 목덜미가 있는 건지도 모르잖아. 뜨끈한 발잔등에 시원한 손바닥만 있어도 이렇게 좋잖아.

황수현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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