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군과 유럽연합(EU) 밀입국 방지작전 부대, 국제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연합 구조대가 지중해에서 지난 5일간 8,300여명을 구조했다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해안경비대를 인용한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연합 구조대는 이날 14개의 고무 모터보트와 2개의 목재선박 등 총 16척에서 조난당한 난민 1,800여명을 구출했다. 지난 5일 동안 무려 8,300여명이 지중해에서 구출됐다고 덧붙였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에만 이탈리아 항구에 9만4,000여명이 도착했으며 이는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터키에서 그리스를 지나는 ‘발칸 루트’를 이용하는 난민들의 수가 지난해 하루 수천명에서 올해에는 하루 수십명대로 떨어진 반면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각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리비아-이탈리아 루트’를 이용하는 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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