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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알못’ 외국인들에게 대선 주자 포스터 보여줬더니2 - 군소후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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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알못’ 외국인들에게 대선 주자 포스터 보여줬더니2 - 군소후보편

입력
2017.05.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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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선거가 5일 뒤로 성큼 다가왔다. 모든 후보가 열띤 홍보전을 펼치는 가운데 원외 무소속∙군소 정당 후보들도 마지막 한 표를 얻기 위해 전력 투구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내 후보들에 비해 이들이 유권자에게 받는 관심은 미미한 수준인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그러나 외국인들 눈엔 달라 보일지도 모른다. 지난달 24일 한국외대, 경희대 캠퍼스를 돌면서 총 18명(12팀)의 외국인에게 모든 대선 주자들의 포스터를 보여줬다. ‘정알못’(정치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 국내 거주 외국인의 눈에 비친 9명의(1명 중도 사퇴)의 원외 대표 선거 벽보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기호 6번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의 포스터를 본 외국인 모두 곰 캐릭터에 주목했다. 대부분 포스터를 보자 마자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반응은 엇갈렸다. ‘귀엽다’, ‘후보와 곰이 닮았다’며 친근감을 표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선거 포스터로 적절해 보이진 않는다’며 일침을 가한 이도 있었다.

기호 7번 오영국 경제애국당 후보의 벽보에 대한 반응은 그가 착용한 넥타이처럼 통통 튀었다. ‘예지력이 있는 사람 같다’, ‘나를 위협하는 것 같다’ 등 타 후보들에 비해 구체적인 인상평가가 나왔다.

기호 8번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의 포스터를 본 외국인들은 칭찬일색이었다. ‘잘생겼다’, ‘경제학을 배운 사람 같다’ 등 긍정적인 견해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소수의견이 있었다.

기호 9번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에 대한 ‘달리기 하는 사람’, ‘내 중학교 체육 선생님’, ‘스포츠 코치’같다는 등 대체로 수렴했다. 그가 착용한 형광 연두색의 운동복에 방점이 찍혀있었던 것.

기호 10번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의 벽보에 대해선 ‘신문 헤드라인’같다는 평 말고는 별 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기호 11번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는 매서운 눈썰미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대부분 ‘나이 들어 보인다’, ‘우리 할아버지 같다’며 그의 연륜을 특징으로 꼽은 것. 실제로 최고령 후보였던 그는 지난달 29일 기호 2번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다.

대선 주자 중에 영화 배우를 닮은 후보가 있다면? 기호 12번 이경희 한국국민당 후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화 행 오버에서 초우 역을 맡은 배우 켄 정(Ken Jeong)을 닮았다고 콕 짚어주는 사람이 있었던 것.

최연소 후보인 기호 14번 윤홍식 홍익당 후보. 막내 후보인걸 알아봤는지 그를 보고 ‘귀엽다’고 한 이가 있었다.

기호 15번 김민찬 무소속 후보 포스터에 관한 평 대부분은 그의 수염에 관한 것이었다. 수염에 대한 반응은 상반됐지만 강렬한 인상을 각인시키는 덴 성공한 듯 하다

최윤수 인턴PD

진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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