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6%에 그치며 역대 대통령들의 임기 초반 지지율 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퀴니피액대가 4일부터 9일 사이 1,078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6%에 불과했다. 지난달 19일 발표된 조사 결과 때(40%)보다 4%포인트나 감소했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이 같은 지지도는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문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초기 국정 지지도는 평균 61%다. 앞서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지난달 20일을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국정 지지도(평균 41%)가 195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도 같은 기간 39%에서 35%로 4%포인트 하락했다. 비호감도는 56%에서 58%로 2%포인트 증가했다. 여론조사를 진행한 이 대학 팀 말로이 부국장은 “이번 수치는 트럼프 정부가 그냥 털어버릴 수 없는 적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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