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와 튀니지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모로코는 12일(한국시간) 아프리카 예선 C조 마지막 경기인 코트디부아르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예선 6경기에서 3승3무, 무패 무실점 기록을 이어간 모로코는 2위 코트디부아르와 승점 차를 4로 벌려 조 1위를 확정하며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0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A조에서는 튀니지가 리비아와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승점 1을 보탠 튀니지는 이날 기니를 3-1로 이긴 콩고민주공화국에 승점 1점 차 조 선두를 확정지었다. 튀니지의 본선행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이로써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 나이지리아, 세네갈에 이어 모로코, 튀니지 등 본선 진출 5팀이 모두 가려졌다. 아프리카 예선은 A~E조 1위만 본선에 직행한다. 이제 남은 티켓은 6장이다.
15일과 16일 각각 벌어질 호주-온두라스, 페루-뉴질랜드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장이 정해진다. 호주와 페루 모두 1차전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기고 안방 2차전을 앞두고 있어 유리한 고지에 있다.
북아일랜드-스위스, 크로아티아-그리스, 이탈리아-스웨덴, 덴마크-아일랜드의 유럽 플레이오프 2차전도 속개된다. 이탈리아는 지난 11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해 1962년 이후 56년 만에 탈락 위기에 몰렸다. 원정 다득점 원칙(원정 득점은 두 배로 계산하는 규정)에 의해 이탈리아는 14일 홈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가거나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러시아로 갈 수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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