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1월 ‘해방 이후 남북한 첫 광고제작 사업’을 추진한 광고회사 대표를 인터뷰 했다. 당시 사장 앞에서 당돌하게 사업관련 설명을 하던 전무(본보 1997년 11월24일자, 왼쪽 사진)가 조금 이상하게 보였다. 그 후 4개월이 지난 뒤 북풍공작이 대선정국을 강타했으며 대북 공작원 ‘흑금성’의 존재가 갑자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때 본보는 흑금성의 실체가 광고회사 전무라고 가장한 박채서였음을 단독으로 보도(1998년 3월 19일자, 오른쪽)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올해, 그의 이야기는 영화 ‘공작’으로 만들어졌고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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