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에는 북한마을이 코앞에 보이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금연 버스 정류소’라 쓰인 팻말 뒤에 자리잡은 집들은 남한이 아니라 북한의 황해도 개풍군 이다.
남한 강화의 버스정류소가 북한 동네 앞에 위치한 것 같은 이 특별한 풍경은 청명한 가을 날씨가 만들어낸 선물. 여기에서 버스를 타면 횡 하니 북녘의 고향집에 갔다 올 수 있을 것 같다. 민족의 명절 추석이 시나브로 다가 오고 있다. 버스 노선도를 살펴 보는 마음이 괜시리 설렌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신상순의 시선- 버스 정류소 뒤로 보이는 곳은 북한 황해도 개풍군. 강화군 양사면 철산면에 있는 이 버스 졍류소는 남한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주민들의 생활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강화 평화전망대를 가다가 만날 수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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