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신상순의 시선] 농부의 거친 손이 지켜 내는 것.

입력
2018.11.12 19:25
0 0
신상순의 시선- 도심 농부의 거친손. 신상순 선임기자
신상순의 시선- 도심 농부의 거친손. 신상순 선임기자

농부의 거친 손에 김장 무가 무법자를 응징 하는 권총같이 들려있다. 고된 노동의 흔적이 나이테처럼 새겨져 있는 늙은 농부가 일 하고 있는 이곳은 서울 강서구 개화역 뒤편에 있는 도심 평야다. 질 좋은 쌀과 채소가 공급 된다. 지금 이곳 농부들은 근심이 많다. 그 중 하나는 농작물을 훔쳐가는 도둑이고 그보다 몇 백배 더한 걱정은 벌이도 되고 보람도 주는 이 땅에서 농사를 이어 받겠다는 젊은이들이 없다는 것이다. ‘농부의 거친 손이 아름답다’ 라는 말이 입바른 소리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계절이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