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이준석(74) 세월호 선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1등 항해사였던 강모(47)씨도 함께 검찰 조사를 받았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안산지청장)은 전날 이씨와 강씨를 특수단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조사실로 불렀다. 검찰은 이들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 상황을 자세히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당시 각각 선실과 조타실에 머물고 있었던 이씨와 강씨는 현재 복역 중인 상태다. 이씨는 2015년 11월 대법원에서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이, 강씨는 유기치사 등 혐의로 징역 12년이 확정됐다.
특수단은 참사 당일 상황을 복원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수단은 이를 바탕으로 해경이 법적 구조 의무를 다했는지 따져볼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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