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욱 TBT 공동대표는 26일 “대형 엑시트(Exitㆍ투자회수)가 나오면 해외 투자자들이 흥미를 보이며 스타트업에 투자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포스트 팬데믹,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열린 ‘2020 한국포럼’ 행사의 ‘한국경제, 어디로 갈 것인가’ 토론회에서 “자본시장이 (스타트업에) 더 큰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니콘 기업이 많이 나와야 대기업에 도전하고, 결국 시가총액 50위 혹은 10위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본다”며 “20년 전에는 네이버, 10년 전에는 카카오가 유니콘 기업이었으나 결국 모두 시가총액 10위 안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임 대표는 “자본시장에서 그만큼 받쳐준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선, 혁신적 기업과 규제환경 혁신, 그리고 모험자본 공급이 필요하다”며 “기업공개(IPO)뿐만 아니라 대형 인수합병(M&A)에서도 모험자본 공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0 한국포럼’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 새로운 흐름에 대비하고, 이 변화를 도약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학계가 함께 해법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 초청을 최소화하고 행사를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또 청중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소독하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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