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향한 고교 야구 선수들의 열기가 무관중 경기의 허전함을 가득 채웠다.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봉황대기 2회전 상대로 맞붙은 부천고등학교와 장안고등학교 더그아웃은 동료를 응원하는 선수들의 함성이 가득했다.
양 팀의 치열한 경기와 응원 끝에 장안고등학교가 초반의 부진함을 뒤집고 4-5로 역전승을 거뒀다.
장안고는 5회까지 단 한 번의 득점에도 성공하지 못하며 4점의 득점을 올린 부천고에 끌려갔지만 6·7회에 각각 2·3점의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5회부터 마운드에 투입된 투수 장준호가 호투하며 부천고의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부천고 마운드는 경기 전반부까지는 장안고의 타자들을 빠르게 아웃시키며 매서운 공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집중력이 흐트러져 실수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3루타를 포함해 2안타 2도루를 기록한 이범수와 5회까지 1안타만을 허용한 선발투수 이예성 등이 활약했으나 결국 뒷심을 발휘한 장안고에게 역전당하며 1점 차이로 패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