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가 진행되는 26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인천고 선수가 8-0의 콜드게임 승리 후 덕적고 선수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최주연 기자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인천고가 동향의 신생팀 덕적고를 상대로 한 점도 내어주지 않고 8-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통 야구 강호 인천고는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인천 옹진군의 덕적도에서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일어선 덕적고는 이번 경기로 봉황대기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1회초부터 인천고는 정상훈이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추가로 4회와 5회 각각 1점을 득점한 인천고는 6회 중 1사 1, 3루 상황에서 이명기, 정상훈의 연속 적시타를 통해 4점을 올렸다. 덕적고는 6개의 안타를 쳤으나 찬스로 이어지지 못했다.
인천고-덕적고 경기 중 7회초 인천고 박서진이 역투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인천고-덕적고 경기 중 5회초에 인천고 정상훈이 진루를 준비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인천고와 덕적고의 경기에서 6회초 인천고 공격 1사 1, 3루 상황 1루 주자 임영기가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김하겸 인턴기자
인천고와 덕적고의 경기 중 4회초 인천고 공격 1사 만루 상황에서 덕적고 장승빈이 이충민의 직선타를 잡아 병살플레이를 완성시키고 있다. 김하겸 인턴기자
인천고-덕적고가 8-0의 콜드게임을 끝내고 덕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최주연 기자
경기는 냉혹했으나 마무리는 훈훈했다. 경기가 끝나고 그라운드에 모여 인사를 나눌 때 인천고 김신이 덕적고 김민호에게 다가가 먼저 양팔을 벌렸다. 김민호도 김신을 안아주며 화답했다. 굳은 표정의 덕적고 선수들이 그제서야 살짝 웃음을 지었다.
인천고-덕적고가 8-0의 콜드게임을 끝내고 포옹을 나누고 있다. 최주연 기자
인천고-덕적고가 8-0의 콜드게임을 끝내고 포옹을 나누고 있다. 최주연 기자
최주연 기자 juic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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