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주요 계열사별 ESG 활동 현황·성과 공개
ESG 이행 첫 단계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연내 발간
"초불확실성 시대 속에서도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LG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방향성을 정립하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8일 그룹 차원에서 낸 첫 번째 ESG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책임 의식을 갖고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클린 테크' 육성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기후 위기로 인한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에 있으며 이해 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며 성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LG는 주요 계열사들의 2019년부터 3년 동안 ESG경영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보고서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을 ESG 경영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ESG 3대 전략인 ①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재무 성과와 비재무 성과를 균형 있게 창출하는 기반 강화 ②글로벌 이슈 공동 해결을 위해 내·외부 이해 관계자와 함께 생태계 구축 ③기후 위기와 탈탄소 경제 전환에 따른 사업 방식 변화 등도 발표했다.
"ESG 경영 현황, 정량∙정성적으로 공개하며 소통 강화"
LG는 ESG 경영 성과도 공개했다. 우선 환경 부문(E)에서 2020년과 비교해 238만4,000톤가량 더 많은 용수를 지난해 재활용 및 재사용했고, 일반 폐기물과 지정 폐기물 재활용량도 각각 전년보다 1만7,073톤, 2만4,448톤 늘렸다.
또 LG화학의 이산화탄소 촉매전환기술 개발(탄소중립 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의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구축(순환경제), LG CNS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계열사별로 특성에 맞춘 ESG 전략도 펴고 있다.
사회 부문(S)에서는 사회공헌 투자액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사회공헌 관련 금액은 총 1,509억 원으로, 2020년 대비 약 576억 원 증가했으며 주요 계열사들은 9,801억 원 규모로 협력 회사를 돕기 위한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했다.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했고,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채우며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ESG 전략 이행의 첫 단계로 LG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 및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올해 안에 발간할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실질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수 있게 2030년과 2050년의 온실 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추진 계획을 세워 그룹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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