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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인력 감축 저지" 서울대병원 노조·의료연대 하루 파업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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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인력 감축 저지" 서울대병원 노조·의료연대 하루 파업 단행

입력
2022.11.10 17:24
수정
2022.11.10 17:5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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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가이드라인은 공공의료 후퇴"

10일 오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조합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일대에서 열린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에서 '인력 감축 저지, 병원 인력 충원'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조합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일대에서 열린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에서 '인력 감축 저지, 병원 인력 충원'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10일 정부의 국립대병원 인력 감축 추진 등에 반발해 하루 동안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노조가 동참했다.

의료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대회를 개최했다.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노조가 이날 파업했고, 그 외 조정 중인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노조 등은 투쟁 대회에 참여했다.

의료연대는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통해 국립대병원의 인력 감축을 지시하고, 공공성을 위축시키는 직무 성과급제의 도입을 추진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이날 하루 파업을 벌인 뒤 사측과 교섭 진행 상황을 보며 추가 파업을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환자 치료와 관련한 필수 업무는 유지했다. 조합원 3,900명 중 약 760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결의문에서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선 감염병 종합대책 수립, 의사 성과급제 폐지, 영리 자회사 축소 등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사측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이유로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연대 소속 사업장 17곳 중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10곳은 아직 교섭이 타결되지 않았다. 인력과 공공성 강화 문제를 두고 노사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추가 파업 가능성도 남아 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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