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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처럼"…'코리아 넘버원', 유재석·이광수·김연경 진심 통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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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처럼"…'코리아 넘버원', 유재석·이광수·김연경 진심 통할까 [종합]

입력
2022.11.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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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유재석 김연경(왼쪽부터 차례로)이 '코리아 넘버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이광수 유재석 김연경(왼쪽부터 차례로)이 '코리아 넘버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방송인 유재석, 배우 이광수, 배구 선수 김연경은 한국 문화를 다루는 '코리아 넘버원'의 취지에 반해 출연을 결심했다. '오징어 게임' 등 흥행에 성공했던 많은 작품들 속 인물들이 점프 슈트를 입어온 상황 속에서 '코리아 넘버원' 제작진은 멤버들을 위해 이 의상을 준비했다. 프로그램에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진심, 열정이 담겼다.

23일 넷플릭스 예능 '코리아 넘버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효민 PD, 김인식 PD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이 참석했다. '코리아 넘버원'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이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 체력도 정신력도 남김없이 쏟아부으며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일로 만난 사이' '효리네 민박' '마녀사냥' 등을 연출해 온 정효민 PD와 신예 김인식 PD가 '코리아 넘버원'을 위해 힘을 합쳤다.

'코리아 넘버원'은 한옥 기와를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제와장부터 장 담그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갯벌에서의 낙지 잡기, 한산모시짜기, 죽방 멸치 잡이, 쪽빛 염색장, 막걸리 빚기, 나전칠기까지 의식주와 관련된 8가지 전통 노동을 다룬다.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이 선사할 재미와 감동에 기대가 모인다.

구수한 제목 내세운 '코리아 넘버원'

정효민 PD(왼쪽)와 김인식 PD가 '코리아 넘버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정효민 PD(왼쪽)와 김인식 PD가 '코리아 넘버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정 PD는 '코리아 넘버원'이라는 프로그램명을 '넷플릭스에서 보기 힘든 구수한 제목'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코리아 넘버원'이라는 이름과 관련해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프로그램들이 많다 보니 기억에 남는 제목이길 원했다. 또 '코리안 넘버원'이 무게 잡고 들어가는 방송이 아니다. 남녀노소 쉽게 들어가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쉬운 제목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기획 배경을 설명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요즘 K팝이나 K드라마처럼 한국 콘텐츠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자체를 소재로 삼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의 활약을 통해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유재석·이광수·김연경이 '코리아 넘버원'에 반한 이유

유재석이 '코리아 넘버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유재석이 '코리아 넘버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출연진은 '코리아 넘버원'의 취지에 반했다. 유재석은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일로 만난 사이' 등으로 호흡을 맞췄던 정효민 PD와 '코리아 넘버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때를 떠올렸다. 이어 "다른 곳에 없는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프로그램이 대한민국의 여러 문화를 다룬다는 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또한 캐스팅 또한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김연경 또한 '코리아 넘버원'이 취지가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재석 이광수와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광수 또한 취지에 대해 듣고 꼭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제작진과 유재석 김연경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촬영 기간 동안 행복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점프 슈트에 얽힌 비밀

이광수가 '코리아 넘버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이광수가 '코리아 넘버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멤버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광수는 오랜만에 갔던 갯벌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김연경이 이광수에게 "갯벌에서 일부러 바지를 벗지 않았느냐. 이게 예능이고 프로라는 걸 깨달았다. 정말 많이 준비했더라"고 하자 이광수는 "절대 아니다"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갯벌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 PD는 '코리아 넘버원' 속 점프 슈트에 대해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하면 '오징어 게임'의 점프 슈트가 있지 않으냐. 너무 더울 때였기 때문에 땀에 흠뻑 젖은 출연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욕이었다는 생각에 2, 3일 만에 투피스로 바꿨다"고 했다. 유재석은 "제작진이 '오징어 게임' 등 점프 슈트를 입은 작품이 실패한 적이 없다는 말을 듣고 우리에게 입힌 듯하다. 일할 때 제약이 있어서 옷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코리아 넘버원'과 '일로 만난 사이'의 차이점

김연경이 '코리아 넘버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김연경이 '코리아 넘버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정 PD는 '일로 만난 사이' '효리네 민박' 등 일을 통해 즐거움을 안기는 예능을 선보여왔다. 그는 윤신혜 작가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사람이 일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지 않으냐. 하는 일은 달라도 일을 통해 느끼는 기쁨, 슬픔, 괴로움은 공감하기 쉬운 요소라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거기에서 소재를 찾아내려고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PD는 다른 노동 버라이어티와 '코리아 넘버원'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일로 만난 사이' 때는 다양한 게스트분들이 매 회차 나와 유재석씨와의 관계를 보여줬다. '코리아 넘버원'은 세 명의 고정 멤버로 어떻게 관계가 발전해 나가는지 볼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일로 만난 사이'가 일손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일당을 받고 그 돈을 의미 있게 사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코리아 넘버원'은 장인에게 일을 배우고 그 결실이 얼마나 값지고 왜 그렇게 일을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로컬 노동 버라이어티 '코리아 넘버원'은 오는 25일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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