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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반려동물 등록률 높아지고, 유기율은 낮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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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반려동물 등록률 높아지고, 유기율은 낮아지고

입력
2023.01.3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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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반려동물 실태조사 발표

제주동물보호센터에소 보호 중인 유기견들. 제주도 제공

제주동물보호센터에소 보호 중인 유기견들. 제주도 제공



제주지역 반려동물 등록률은 높아지고, 유기·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크게 줄었다.

31일 제주도가 발표한 2022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실태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4,865마리로, 누적 5만3,092마리가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도내 전체 반려동물 9만5,304마리(추산)의 55.6%로, 2018년(2만3,264마리)과 비교하면 2.3배 가까이 증가했다.

도는 그동안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도내 동물병원 74곳을 등록기관으로 지정하고, 등록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등록수수료 면제기간은 2024년 12월까지다.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의무적으로 등록을 해야 하며, 고양이는 희망하는 경우 등록할 수 있다.

유기·유실동물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도내 유기·유실동물은 4,977마리로, 2018년 7,651마리과 비교해 34.9% 감소했다. 도는 유기·유실동물을 줄이기 위해 2019년 전국 최초로 읍면지역 실외견(마당개) 중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해 농촌지역 주택 마당 등에서 기르는 마당개의 의도치 않은 임신을 예방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해당 사업을 동지역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도내 반려동물이 늘면서 연관산업 규모도 커지고 있다. 도내 반려동물 관련 업체는 총 6개 업종 302곳으로, 408명이 종사하고 있다. 동물미용업이 140곳으로 가장 많고, 위탁관리업 93곳, 판매업 27곳, 전시업 16곳, 운송업 19곳, 생산업 7곳 등이다. 업체 수는 5년 전인 2018년 155곳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기·유실동물의 수가 줄어들고, 반려동물 등록률이 상승하는 등 성숙한 반려문화가 도민사회 전반에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함께 관련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제주가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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