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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발언’에 무안군민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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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발언’에 무안군민 '발끈'

입력
2023.03.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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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앞서 기자회견 갖고 사과 촉구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공항 무안 이전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공항 무안 이전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 군 공항의 무안 이전과 한국공항공사 유치를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발언에 전남 무안군민들이 강력 반발했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범대위)와 무안군의회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특별위)는 10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과 관련, 강 시장의 도를 넘는 행태에 9만 무안군민과 더불어 전남도민은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전남도민과 무안군민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국가 공공기관 2차 이전 전략회의에서 (강 시장은) ‘광주 군공항을 무안공항에 통합시켜 그 곳에 한국공항공사를 유치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지금까지 190만 전남도민을 기만해 왔다는 것을 자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는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무안으로 이미 정해놓고, 무안군민을 자극하기 위한 도구로 함평군민과 영광군민 등 전남도민을 이용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정부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방침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를 전남도와 협의해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유치하겠다는 발언”이라며 “그동안 전남 여러 시·군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무안군을 예로 들었을 뿐 이미 후보지로 결정했다는 것은 현재 절차 진행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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