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HSI, 개식용 종식 법안 통과 위한 국회사진전 열어
동물보호단체인 한국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한국 HSI)은 개식용 종식 법안 통과를 위한 국회사진전 '편견을 넘다'를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진전은 국회의원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사진전에서는 지금까지 발의된 개식용 금지를 위한 법안 현황과, 한국 HSI가 개를 구조하고 영구 폐쇄한 개농장 18곳의 사례를 소개한다. 또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에서 우리나라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이 해외에 입양된 뒤 변화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전시한 프랑스 사진작가 소피 가먼드의 사진 작품도 1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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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첫날이자 개고기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초복 전날인 10일에는 오프닝 행사와 함께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개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 HSI의 동물보호 활동을 지지해 온 설채현 수의사는 "개식용 산업은 개들의 복지는 물론 우리의 공중 보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는 동물복지를 향상할 의무가 있고 여기에는 식용으로 길러지는 개들의 불필요한 고통을 끝내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서보라미 한국 HSI 정책국장은 "국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가 개고기를 먹지 않거나 먹을 의향이 없고, 56%는 개고기 금지를 지지하고 있다"며 "개식용 금지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자와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개식용 종식 의지를 드러낸 데 이어 국회와 서울시의회에서 개식용 금지 내용을 담은 법안과 조례가 잇따라 발의되면서 여느 때보다 종식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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