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Stellantis)는 최근 그룹의 각 브랜드들을 통해 다채로운 전동화 전략을 공개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전기차’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실제 지프 브랜드는 PHEV를 거쳐,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유럽에서는 푸조, DS, 오펠 등을 통해 다채로운 전기차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피아트 브랜드를 통해 지프의 소형 전기 SUV, 어벤저(Avenger)의 형제 모델이자 지금까지의 피아트가 선보인 독특한 디자인을 담은 전기차, 600e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전동화 라인업’에 힘을 더하고 있다.
피아트 브랜드의 새로운 전기차, 600e는 과연 어떤 차량일까?
앙증 맞은 소형 SUV, 피아트 600e
피아트의 새로운 전기차, 600e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피아트를 대표하는 소형차 ‘500(친퀘첸토, Cinquecento)’의 상위 모델처럼 구성됐다. 참고로 피아트는 이미 ‘500X’라 불리는 소형 SUV를 개발한 이력이 있으나 600e는 500X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차량으로 알려졌다.
600e는 피아트 브랜드답게 작은 체격을 앞세웠다. 실제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4,171mm의 전장을 갖췄고 각각 1,781mm와 1,523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초소형 SUV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덕분에 600e는 정통 SUV보다는 전고를 높인 ‘해치백’처럼 보이기도 한다.
독특한 디자인이 자랑해왔던 피아트의 차량들과 같이 600e 역시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앞세웠다. 500e에서 보았던 링 형태의 라이트 유닛을 앞세웠고 프론트 엔드의 형태 및 바디킷 역시 500e 등과 유사한 형태로 다듬어져 있어 ‘소형차의 매력’을 한층 강조한 모습이다.
측면은 해치백스타일로 다듬어졌고, 클래딩 가드 역시 얇게 구성해 도시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클래딩 가드에 600e 레터링을 더해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네 바퀴의 휠 역시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인 매력을 더했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이전의 500 등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사각형 형태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동글동글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차체, 그리고 이탈리아의 감성을 강조한 바디킷 등이 더해져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외장 컬러가 600e의 매력을 더한다.
작지만 아이디어를 담은 공간
600e의 실내 공간 역시 지금까지의 피아트 차량처럼 위트 넘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담아낸 모습이다.
타원형으로 구성되어 있는 대시보드 및 원형의 이미지가 강조된 디테일이 자리한다. 더불어 작은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디테일 등이 더해져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디지컬 클러스터는 깔끔하고 명료한 모습이며 스티어링 휠은 600e 레터링을 크게 새겨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이 다채로운 기능을 보다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했다.
체격이 크지 않은 만큼 실내 공간이 여유로운 건 아니지만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패키징을 마련했고, 1열 및 2열 시트에는 피아트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듯한 ‘FIAT’ 레터링 패턴을 새겨 독특함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차량 곳곳에 여러 수납 공간을 마련하고, 센터 콘솔에는 독특한 접이식 커버를 마련, 실용성을 더하고, 원가를 덜어내는 두 개의 이점을 확보했다.
적재 공간은 360L로 체급 대비 넉넉히 마련되었으며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폴딩, 언제든 보다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덕분에 600e 도심 속에서의 일상에 능숙히 대응하고, 높은 활용성을 자랑한다.
실용적인 피아트 EV
600e는 그 형태나 디자인의 매력이 사뭇 다르지만, 지프가 선보인 어벤저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실제 600e는 어벤저와 같은 플랫폼, 그리고 구동계를 활용해 개발의 부담을 덜었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600e는 환산 시 156마력을 낼 수 있는 전기 모터를 탑재해 소형차에게 있어 충분한 운동 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준수한 운동 성능을 갖췄고, 54kWh의 고효율의 배터리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약 400km에 이르는 주행 거리를 제공해 ‘전기차 운영’의 부담을 덜었다.
더불어 100kW 급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 배터리 잔량 10% 상황에서 단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충전의 부담’을 한층 더는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경쟁사 대비 ‘열세’를 피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전기차의 성격을 강조하지만 내실 역시 챙긴 모습이다. 실제 600e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등 다채로운 주행 편의 및 안전 사양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차량 앱 원격 제어 등 과 같은 커넥티비티 부분에서도 많은 공을 들였다. 이외에도 64컬러 중 선택이 가능한 크로모테라피 앰비언트 램프 등을 통해 실내 공간에서의 매력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피아트는 600e의 공개와 함께 판매를 시작했고 600e 레드 및 프리마 등과 같은 스페셜 사양도 함께 선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내연기관을 원하는 소비자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PHEV 사양도 향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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