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주류 판매 스타트업 키햐 체험기 2회
키햐는 술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오프라인 음식점에서 받는 서비스를 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입니다. 국세청의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에 따라 미성년자의 주류 구입을 막기 위해 인터넷에서 주문만 가능하기 때문에 주류 판매가 허가된 일반 음식점과 제휴를 맺어 직접 대면해 술을 건네줍니다. 술을 찾을 때 반드시 성인 인증을 위해 실물 신분증을 가져가야 합니다.
박영욱 키햐 대표는 전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앱)로 술을 주문하는 서비스를 주류 스마트오더라고 부릅니다. 키햐의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는 일반 주류 판매점이나 마트보다 저렴하게 술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마트에 없는 희귀한 술도 살 수 있죠.
키햐는 아직 앱을 내놓지 않아 홈페이지로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앱은 개발이 거의 끝나 곧 출시 예정입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회원 가입 후 술을 받을 지역과 매장을 선택하면 됩니다. 매장을 선택하면 그곳의 영업시간, 주소, 전화번호가 나옵니다. 이후 원하는 술을 선택해 '구매하기'를 누르면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주문이 끝나면 다음 날 '카카오톡' 메신저로 술을 가져가라는 알림 글이 발송됩니다.
키햐 홈페이지에 올라온 후기들을 참고하면 술 주문에 도움이 됩니다. 염수민 키햐 마케팅 총괄 이사(CMO)도 이용자들의 후기를 자주 찾아봅니다. 그는 구하기 힘든 술을 구했다는 후기를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어떤 이용자가 이곳저곳 수소문해도 구하지 못한 일본의 '산토리 가쿠빈' 위스키를 키햐 덕분에 살 수 있어 고맙다는 후기를 남겼어요.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후기를 보면 보람 있어요."
정지우 키햐 부대표도 이용자 후기를 자주 봅니다. "직원들이 홈페이지 상세 정보에 술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올려요. 이를 본 이용자가 알려준 방법대로 마셔보니 너무 맛있다고 후기를 남겼어요. 그럴 때 뿌듯해요."
키햐와 제휴를 맺은 음식점들은 수익과 홍보 등 여러 효과를 볼 수 있어 좋아합니다. 제휴를 맺고 술을 보관해 주면 술 가격의 10%를 수수료로 받습니다. 또 술을 찾기 위해 들린 사람들이 음식을 먹거나 안주를 포장해 가서 일석이조 효과가 있죠.
키햐는 지난해 10월 서울, 경기, 인천 지역 20개 매장과 제휴를 맺으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6월 제주, 7월 부산과 경상남도로 지역을 확장해 제휴 매장을 150개로 넓혔습니다.
이 업체는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원하는 지역을 추천받습니다. 이용자는 업체에서 만든 설문조사 사이트에 들어가 서비스 희망 지역과 매장을 입력하면 됩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면 할인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규 서비스 지역을 추천한 이용자들에게 해당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때 2,000원 할인권을 줘요."
앞으로 이 업체는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말까지 제휴 매장을 전국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용자들의 신청이 많은 지역 위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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