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국 비 예보… 수도권 5~20㎜
거센 비 바람에 도로 통제 등 피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 사이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침수,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오후 비바람은 소강상태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지만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에는 7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동부, 충북, 광주, 전남(서해안 제외)에 10∼60㎜, 강원 내륙과 산지, 부산·울산·경남에 20∼80㎜ 등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서부, 서해5도 등 수도권과 대전, 세종, 충남, 전남 서해안에도 5∼20㎜의 비가 예보됐다. 강원 동해안과 전북,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5∼40㎜다.
특히 밤에는 빙판길에 주의해 운전해야 한다. 이날 저녁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나 눈이 얼어 터널 입·출구 등에서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거센 비바람으로 인한 일부 구간 통제나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이날 기상악화로 리목과 영실,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어승생악, 석굴암 등 한라산 탐방로 7곳의 출입을 전면통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강풍으로 인해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인근의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가설물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인근 도로가 전면통제됐다.
경기와 충남, 경남 등 지역에서도 밤 사이 비로 인한 신고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비상 1단계를 5일 오후 11시부터 인명구조 1건, 배수 지원 8건, 안전조치 221건 등 총 230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29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탄천에서는 급류로 인해 시민 1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경남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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