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영상 유포범도 16일 구속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가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로 전환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불법촬영 혐의로 18일 황씨를 불러 조사했다. 그는 성관계 도중 상대방의 동의 없이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올해 6월 본인을 그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와 상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물을 게시한 네티즌을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네티즌은 황씨가 다수 여성과 무분별한 관계를 맺고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황씨의 고소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법촬영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황씨에 대한 별도의 고소·고발이 있었던 건 아니고, 수사 과정에서 불법촬영 정황이 확인돼 피의자로 전환한 것"이라며 "본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씨 관련 영상물 게시자도 최근 검거됐다. 이 관계자는 "영상 유포범도 검거해 16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면서 "유포범과 협박범은 현재로선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청조 피해자 30명... 김길수 전세사기 3건 수사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전 애인 전청조(27)씨의 사기 혐의 피해자는 30명, 피해액수는 30억여 원으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를 구속 송치한 후에도 피해자 7명이 추가 확인돼 피해 규모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씨와 공범 혐의로 남씨를 고소한 사건 역시 3건으로 확대된 상태다.
또 병원 치료 중 달아났다 붙잡힌 특수강도범 김길수(36)는 현재 전제사기 혐의로 3건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과 인천 등에 보유한 빌라의 전세계약 만료 후에도 보증금 5억5,000여만 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 등이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경찰은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이 던진 돌에 맞은 70대가 숨진 사건은 입건 전 종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사망해 안타깝지만 가해자가 형사미성년자라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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