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정찰용 모델 개발 목표
韓 자율운항, 美 방산 AI 결합 기대
주원호(왼쪽)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CRO 겸 CLO가 최근 미국 워싱턴D.C.의 팔란티어 사무실에서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가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목표로 현지 방산 기업과 손을 잡았다. 2026년 정찰용 무인수상정(Unmanned Surface Vessel, USV) 개발을 시작으로 미국과 한국 시장에 최적화한 무인 수상 함정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해군, 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방산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2026년까지 세계 시장에 선보일 정찰용 USV를 개발하고, 이후 전투용 USV로 개발을 확대한다. HD현대가 축적한 자율운항 기술과 팔란티어의 첨단 방산 AI를 결합해 차별화한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미국과 한국 시장 수요에 맞춰 USV 모델을 최적화해 나갈 방침이다.
USV는 기존 유인 함정을 대체해 위험구역 내 감시 정찰, 기뢰 탐색·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필수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부사장)는 "양사가 쌓은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무인 함정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글로벌 영업대표(CRO)는 “미래 해전에 AI 역량을 적용함으로써 미국과 동맹국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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