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평가위, 예타 면제 사업 적정성 검토
AI BIO 영재학교, 3년 뒤 150명 입학 예정
보건의료 난제 해결 연구에는 1조1600억
정부가 585억 원을 들여 충북 오송에 2027년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인공지능 생명공학(AI BIO) 영재학교를 짓기로 결정했다. 2027년 개교 목표로, 정원은 150명 규모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4년 제3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는 이날 2022년 국가연구개발사업(R&D)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2개 사업의 적정성 검토 결과와 2024년 제1차 R&D 예타 대상 선정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예타 면제된 AI BIO 영재학교 사업은 미래형 영재학교를 세워 우수 인재를 조기에 양성해 AI와 BIO 분야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는 기숙사 건축 등을 고려해 584억6,400만 원으로 결정됐다. 사업 기간은 2027년까지 4년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중학교 1학년부터 지원이 가능하며, 무학년 졸업학점제로 운영된다. 위원회는 "AI·첨단생명공학 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 환경을 조성해, 산업 발전과 기술격차 완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역시 예타 면제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가 1조1,629억2,000만 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국가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해 고비용·고난도의 임무 중심형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 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복지·돌봄 서비스 개선 등 5대 임무 기술 개발을 핵심으로 한다. 사업 기간은 2032년까지 9년이다.
위원회는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지향형 글로벌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을 2024년 제1차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12대 국가전략기술과 11대 핵심투자 분야를 다루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자체 수출 실적과 역량을 보유한 기업연구소의 R&D와 국제협력을 지원하는 것이다. 위원회는 "세계적인 성장을 위한 부설 연구소 지원 필요성이 인정돼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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