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청각 장애인 관객 배려
마이크 내려놓고 정성스레 수어 인사
뜨거운 환호 이끌어냈다
영화 ‘범죄도시4’ 빌런으로 활약한 배우 김무열의 수어 무대 인사가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39만 18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500만 5,720명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통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 가운데 김무열의 무대 인사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무열은 ‘범죄도시4’ 출연 배우들과 함께 지난달 27일과 28일 영화관들을 방문해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김무열은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배리어프리 상영회에서 수어 인사를 했다. 해당 상영회는 청각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제작된 한글 자막 영화가 상영됐고, 청각 장애인 외에도 수어 통역사, 한국장애인재단 기부자 등 비장애인도 자리했다.
김무열은 이날 무대 인사에서 건네받은 마이크를 바닥에 내려놓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어 수어로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무열입니다. 모두 와주셔서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미리 열심히 연습한 듯 매우 능숙한 모습이었다.
청각 장애인 관객을 배려한 김무열의 수어 인사에 객석에서는 열띤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은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퍼지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김무열 다음으로 인사를 전한 박지환은 허리춤에 찬 가짜 경찰 배지를 보여줘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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