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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립 의대 설립 용역 결과 공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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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립 의대 설립 용역 결과 공개 결정

입력
2024.05.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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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남도 누리집 등에 게시

전남도청 전경. 도청 제공

전남도청 전경. 도청 제공

전남도는 국립 의대 공모와 관련해 2021년 추진한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용역 결과는 도 누리집과 정책연구관리시스템에 게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문재인 정부 당시 '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 추진' 약속에 따라 전남도 의대 신설 당위성을 마련, 정부 건의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추진됐다. 당시 증원 규모는 400명이며, 현재 2,000명 증원과는 완전히 다른 여건에서 진행됐다.

특정 지역 대상이 아닌 도내 전체를 위한 입학정원 100명의 의과대학과 5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부속병원 비용효과 분석 결과 서부 1.44, 동부 1.35로 나타났다. 도는 양 지역 모두 1이 넘었기 때문에 두 지역에 부속병원 설립 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5월 중 정부에서 확정하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이 배정돼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양 대학과 양 시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2021년 용역 공개를 결정했다. 도는 그동안 각 지역에서 용역 결과의 전체적 틀을 보지 않고 지역의 유불리에 맞춰 편향적으로 해석해 활용할 경우 지역 갈등을 키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비공개했다.

앞서 이병운 순천대 총장, 노관규 순천시장, 정병희 순천시의회의장, 민주당 순천을 권향엽 국회의원 당선인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용역 결과 공개 등을 담은 요구조건을 제시, 도가 이를 모두 이행할 경우 공모 참여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부에서 용역에 의혹을 제기하고, 공개를 조건으로 공모에 대한 추천 대학 선정 용역에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여러 전문가와 언론에서도 의혹 해소를 위해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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