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축하 난 거부... 與 "협치 걷어차"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축하 난'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축하 난을 거부하자, 국민의힘은 "옹졸한 정치"라고 비판했고 조국혁신당은 "협치 뜻도 모르냐"며 맞받았다.
조국혁신당은 1일 김보협 수석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협치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나 보다. 협치란 말 그대로 '힘을 합쳐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자'일 것"이라며 "의원실 앞에 몰래 난 화분을 놓고 가는 행위를 협치로 보는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용산 대통령실 혹은 여당인 국민의힘 그 누구라도, 조국혁신당에 만남이나 대화를 제안한 적이 있느냐"며 "창당한 지 석 달이 다 돼가는데도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과 가족을 위해 거부권을 남발하는 '거부왕' 윤 대통령만큼 옹졸한 정치를 잘 보여주는 이는 없을 것"이라며 "(출입기자단 초청) '대통령과의 만찬' 메뉴였던 계란말이와 김치찌개에 대파가 빠졌다던데, 그런 게 '옹졸', '쫄보'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국 대표를 비롯해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당선 축하 난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역대 유례 없이 사익을 위해 거부권을 오남용 하는 대통령의 축하 난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했다. 그러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던 조국혁신당의 첫 일성치고는 너무나도 옹졸한 정치"라며 "대통령이 내민 손을 거부하고 협치를 걷어찬 행태"라고 비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최소한의 공사 구분을 못 하고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존중을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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