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구인건수, 3년여 만에 최저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뜨겁던 미국 노동시장이 계속 식고 있다. 4월 구인 규모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4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000건 줄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40만 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 가고 있다. 다만 700만 건대였던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초과수요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고용 관련 지표 추이를 눈여겨보고 있다.
고용시장 둔화 지속이 확인되자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26포인트(0.36%) 오른 38,711.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4포인트(0.15%) 오른 5,291.34를, 나스닥지수는 28.38포인트(0.17%) 오른 16,857.05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이번 주 후반 나오는 5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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