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맏형 진 12일 전역 후 첫 공식활동
데뷔 11주년 맞아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보랏빛 물결'
"BTS 존재 자체로 힘이 돼요"
방탄소년단(BTS) 데뷔 1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13일 서울종합운동장 내 체육공원과 풋살장 일대에서 ‘2024 페스타’ 행사가 열렸다. 아울러 전날 만기 전역한 진의 팬미팅 인사 이벤트로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그회도 함께 진행돼 아미(BTS 팬클럽)들은 겹경사를 누렸다.
BTS 맏형인 진의 전역과 맞물린 이번 행사에서 국내 아미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와 미국, 프랑스 등 해외 각지에서 온 아미들은 낮 기온 30도가 넘는 더위에도 아랑곳 없이 축제를 즐기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천안에서 온 BTS의 5년 차 팬 장다혜(33)씨는 '최애(가장 좋아하는 멤버)'가 진이라며 "사회생활을 하며 힘들 때마다 BTS 음악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비록 허그회에 당첨되진 못했지만 '덕질 메이트(함께 팬활동을 같이 하는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며 행사장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이날 딸 캐미(7)양·아들 키겐(9)군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날아온 타시(41)는 온 가족이 BTS의 열성 팬이다. 그는 댄서인 아내가 소개한 ‘다이너마이트’ 안무 영상을 보자마자 전성기의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떠올리며 정국에게 푹 빠졌다. 딸 캐미양은 학교에서 '방탄소녀단'을 구성해 커버 댄스를 추는 것이 취미라며 "10년 넘게 멤버들과 돈독하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본 받아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싶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한편, 올해 첫 전역한 진을 선두로 나머지 멤버 6명(슈가, RM, 제이홉, V, 지민, 정국)이 오는 2025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전역할 예정으로 내년 후반기에는 BTS의 완전체 활동을 볼 수 있어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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