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고위험아동 재활치료 위해
로봇보행치료기 등 첨단장비 구축
12월 준공 내년 2월 정식 운영 계획
대구 서문시장 앞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장애 아동의 재활치료를 위한 ‘경북권(대구)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내년 2월 문을 연다.
센터는 대구ᆞ경북 지역의 장애 및 고위험 아동들에게 맞춤형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2021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그동안 준비 끝에 지난 18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기공식을 했다.
국비 36억 원, 지방비 36억 원 총 72억 원을 들여 현재 대구동산병원 별환 1, 2층을 리모델링해 들어선다. 주간병동 20병상을 갖추게 돼 하루 50명 이상 어린이 외래환자를 볼 수 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장애 및 고위험 아동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로봇 보행 치료기를 비롯한 81종의 의료 장비를 도입한다. 물리ᆞ작업ᆞ언어치료실 등 치료 시설을 구축한다. 장애 아동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12월까지 리모델링과 각종 설비를 갖춘 뒤 내년 1월 한 달 시범운영을 거쳐 2월에 정식 개소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기공식에는 김남석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신일희 총장은 인사말씀에서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병원 건립과 영아보건소를 설립하는 아동 치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말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어린이들이 희망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축사에서 “예전 서문시장에서 볼 때는 작은 병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처음 병원에 오게 되니 아주 큰 병원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이번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지역을 넘어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장애 아동에 대한 수준 높은 치료를 위해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 전문 의료진, 첨단 의료장비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