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되면 3명의 IOC 선수 위원 유지 가능
"두 아이의 엄마, 여성으로서의 힘 보여주고 싶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에 도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의 선출 여부는 다음 달 7일 가려질 예정이다.
22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오는 8월 7일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콘그레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IOC 선수 위원 결과 발표 및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번 파리 올림픽 기간에는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당선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임기가 끝나는 IOC 선수 위원들의 후임 4명이 선수 투표로 선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8월 박인비가 전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배구선수 김연경 등을 제치고 후보가 됐다.
전 세계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된 IOC 심사 관문을 통과한 박인비는 총 32명의 후보와 경쟁한다. 후보자들은 선수촌 개촌일부터 폐장일까지 선수촌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유세할 수 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홍보할 수 있다.
다만 박인비는 감기, 몸살 증세로 출국 시기를 미뤄 22일 오전에 출국했다. 최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박인비는 "건강하게 선거운동을 완주하고 두 아이의 엄마, 여성으로서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인비가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더불어 IOC 위원 3명을 유지할 수 있다.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 골프 금메달을 획득했다. 공교롭게도 결과 발표일인 8월 7일은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가 시작되는 날로 고진영 등이 1라운드에 나선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