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아빠는 꽃중년' 15회
정재용, '뉴 꽃대디'로 합류
'아빠는 꽃중년' 정재용이 이혼 후 딸을 못 보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5회에서는 52세 돌싱남 DJ DOC 정재용이 '뉴 꽃대디'로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혼 2년 차인 정재용은 자신의 집이 아닌 소속사 사무실 방 한편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코로나19로 수입이 없어지며 생활고를 겪게 됐고, 그러다 아내에게 제가 먼저 이혼을 강요했다. 지금까지도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소속사 사무실 창고에는 아직까지 버리지 못한 신혼살림과 웨딩사진이 쌓여 있었다.
늦은 아침 일어난 정재용은 믹스커피와 과자로 대충 배를 채웠다. 이후 냉장고에 몇 주째 방치돼 있던 배달 음식을 재활용해 식사를 때웠다. 그러다 소속사 대표가 사무실을 찾아왔다. 대표는 "폐도 안 좋은데 담배 좀 그만 피우고 냉장고 정리도 좀 해라"라고 잔소리를 했다. 정재용은 코로나19로 오른쪽 폐가 80% 손상돼 건강에 문제가 있는 상태였다.
대표가 돌아간 뒤 정재용은 공병을 회수해 아이스크림과 바꿔 먹었다. 또한 동네 놀이터의 그네에 앉아서 여섯 살 된 딸 연지의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직후 정재용은 "2년 전 이혼한 뒤 연지를 한 번도 못 만났다. 딸에 대한 기억이 네 살에서 멈춰 있다. 거리에서 아이들을 마주하면 마음이 아린다"는 심경을 내비쳤다.
정재용이 DJ DOC의 1집 작곡가인 박선주를 오랜만에 만나 소고기를 얻어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정재용은 친누나 같은 박선주에게 "지난 4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날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연지 엄마에게도 연락을 못 했다. 뒤늦게 기사로 어머니 부고 소식을 알게 된 연지 엄마가 '알았다면 연지와 함께 갔을 텐데'라면서 연락을 해왔다"고 가슴 아픈 가정사를 들려줬다. 또한 "생활이 어려워 양육비를 못 줬기 때문에 스스로 떳떳하지 못해서 딸을 한 번도 못 만났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야기를 들은 박선주는 "아무리 힘들었어도 가장의 의무는 했어야지"라고 호통을 쳤다. 이어 "아이에게는 부족하고 돈을 못 버는 아빠여도 옆에 있어만 주면 되는 거다"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연지 엄마를 설득해 연지의 아빠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정재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 내 잘못이다"라고 했다. 이후 연지를 위해서라도 달라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정재용이 19세 연하의 전처 이선아를 만나 "아빠로서 부재했던 시간을 다시 채울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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