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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 '반면교사'로…경총, "화재 위험성 평가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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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 '반면교사'로…경총, "화재 위험성 평가 권고"

입력
2024.08.06 17:40
수정
2024.08.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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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제조 사업장 철저한 위험성 평가해야"
중소사업장 화재·폭발 사고 대응 매뉴얼 발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31명의 사상자를 낸 6월 경기 화성시 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모든 회원사에 사업장의 화재 위험성 평가를 권고했다.

경총은 최근 국내 배터리 제조기업에서 발생한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화재·폭발 사고 안전관리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회원사에 '사업장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경영계 권고'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경총은 화재·폭발 피해가 급속도로 번지는 가연성 금속 취급 사업장과 1·2차 배터리 제조 사업장에 철저한 위험성 평가를 당부했다. 아울러 수분 접촉 방지, 배터리 운반 시 충격 방지, 배터리 적재·보관 시 최소량으로 나눠 별도 장소에 보관할 것을 주문했다. 근로자 대피계획 수립과 교육·훈련도 권고했다.

또 경총은 모든 사업장에서 화기·화학물질 취급 작업의 위험성 평가를 실시할 것을 권했다. 사업장별로 빈발하는 화재 유형에 맞는 소화 기구와 방재 도구를 비치할 것도 요구했다.

경총은 화재·폭발 사고 대응 역량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을 위해 핵심 안전 수칙과 사고 발생 시 비상 대응 절차를 담은 '중소사업장 화재·폭발 사고 대응 매뉴얼'도 발간했다. 안전 수칙은 △작업 전 환기 및 가연물 제거 △화재·폭발 발생 원인(점화원) 관리 △화재감시자 배치 △소화 대책 수립 등으로 구성됐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화재·폭발 사고는 다른 사고와는 달리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하고 복합적인 2차 피해를 유발하는 등 매우 위험한 특성이 있다"며 "최근 발생한 배터리 제조 기업의 화재·폭발 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기업들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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