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확실성 고려" 매각 기본합의서 체결
화물기 11대…운수권·슬롯 등 무형자산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을 4,700억 원에 국내 화물 전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인천에 매각한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에 대한 매각 기본 합의서(MA)’를 에어인천과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화물 전용 항공사로서 에어인천이 갖는 거래 확실성 △장기적 사업 경쟁성 유지 및 발전 가능성 △역량 있는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 동원 능력 등을 종합 고려해 MA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6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한 뒤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이 MA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 매각 관련 매수인 심사 및 최종 합병 승인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미국 경쟁 당국의 심사는 EC가 매수인 평가를 마치면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EC·미국 경쟁 당국의 모든 심사를 마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신주인수계약 거래를 통해 인수 마무리 절차를 진행한다.
그 뒤 에어인천과 분리 매각 계약이 최종 맺어진다. 매각이 완료되면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인 화물기 11대 등 유형 자산과 운수권, 슬롯(시간당 허용되는 비행기 이착륙 횟수) 등 무형 자산을 넘겨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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