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원 규모 정책자금 긴급 지원
재무·법률 상담, 대체 플랫폼 등 제공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부산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지원이 이뤄진다.
부산시는 티메프 사태로 인한 피해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 정상화를 돕는 이 같은 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정산 지연에 따른 연쇄 부도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0억 원 규모 정책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이 자금 중 100억 원은 e-커머스 피해기업 특례 보증 자금이다. 피해 건당 최대 1억 원(미정산 금액 이내) 한도로 정책자금을 지원하며, 최대 5년까지 보증 비율을 100% 지원한다. 오는 19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나머지 100억 원은 ‘지역 상생 모두론 플러스(PLUS) 정책자금’으로 미정산 대금 때문에 자금난에 처한 중·저신용 기업, 소상공인에 피해 건당 최대 8,000만 원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1%의 이차보전을 최대 5년까지 지원한다. 상시 신청 가능하다.
이들 지원을 받으려면 부산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www.busansinbo.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는 미정산 대금으로 폐업 또는 신용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재무·법률 상담을 실시하고, 이번 사태로 판로가 줄어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대체 플랫폼 입점과 판매 활성화 기회를 제공한다.
2024년도 ‘오픈마켓 입점 및 활성화 지원사업’을 활용해 이번 사태로 판로가 줄어 피해를 입은 지역 업체 120개 사를 선정, 오는 10월부터 플랫폼 입점과 판매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상담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부산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에 상담창구를 연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대책 외에도 지역의 피해 규모와 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지역 실태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지역의 선량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가용한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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