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브랜드 전략 '실용적 창의성' 첫 공개
액티언 본계약 시작 일주일 만에 1만3,127대 성사
KG모빌리티(KGM)는 20일 새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처음 공개하고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을 정식 출시했다.
이날 KGM은 경기 평택시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기자 등을 대상으로 '트랜스포메이션 데이'라고 이름 붙인 행사를 열었다. 액티언 출시뿐만 아니라 KGM 브랜드의 모든 부분을 바꾸는 각오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새 브랜드 전략에 대해 KGM 관계자는 옛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이어온 강인하고 남성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매력 넘치는 차량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KGM은 '모든 순간, 자신 있게 즐기도록'이라는 새 슬로건도 함께 내놓았다.
특히 이날 KGM은 이런 브랜드 전략이 오롯이 담긴 SUV 액티언을 정식으로 시장에 내놓았다. 액티언은 지난달 처음 디자인만 공개됐는데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창사 이래 역대 최다인 5만8,085대의 사전 예약을 기록했다. 이어 8월 12일 본계약이 시작됐는데 일주일 만에 1만3,127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액티언이라는 이름은 KGM의 전신인 쌍용차가 2005년 세계 최초로 내놓은 쿠페형 SUV의 역사를 계승했다.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액티언이 탄생했을 때는 시대를 앞선 실험적 디자인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사라졌지만 액티언의 오리지널리티와 도전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며 "그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도 내놔
KGM은 이번 주부터 전국 전시장에 전시 차량과 시승 차량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티언은 두 개의 모델로 운영되는데 엔트리 모델인 S7의 가격은 3,395만 원, S9은 3,659만 원에서 시작한다.
KGM은 또 이날 그룹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액티언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액티언 슈퍼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KGM에 중고차로 판매할 경우 실제 차량 구입 가격을 기준으로 3년 이내 60% 및 5년 이내 45%의 잔존가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KGM은 정통 SUV의 시작인 코란도와 무쏘, 한국 최초 럭셔리 세단 체어맨 등 언제나 '최초'를 추구해 온 서사를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사랑받고 존경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날을 KGM의 또 다른 역사를 맞는 새로운 이정표로 삼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달리는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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