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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인디밴드 노래 '티라미수 케익'...올여름 틱톡서 가장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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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인디밴드 노래 '티라미수 케익'...올여름 틱톡서 가장 뜨거웠다

입력
2024.08.21 15:05
수정
2024.08.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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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올해의 여름 노래 리스트' 공개
2015년 발표된 곡...100만 개 이상 영상에 사용
2000년대 가요 'Y' '사랑했나봐' 등도 역주행

틱톡 제공

틱톡 제공


인디밴드 위아더나잇의 '티라미수 케익'이 쇼트폼 영상 플랫폼 틱톡을 중심으로 전개된 댄스 챌린지 덕에 올해 틱톡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음원이 됐다.

틱톡이 21일 공개한 국가별 '올해의 여름 노래 리스트'에 따르면 티라미수 케익은 올해 한국 틱톡 여름 노래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발매된 이 곡은 틱톡 커뮤니티의 참여를 통해 댄스 챌린지로 재창조됐고 '티라미수 케익'의 발음과 MBTI 성격 유형에 착안해 'T라 미숙해'로 재해석되는 등 100만 개 이상의 영상을 생성하며 올여름을 강타한 밈(인터넷 유행)이 됐다.

위아더나잇은 "틱톡 플랫폼을 통해 저희의 음악 '티라미수 케익'이 많은 이들에게 연결되고, 또 그로 인해 새로운 움직임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며 "챌린지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2004년 발매된 프리스타일의 'Y(Please Tell Me Why)'가 인기 음원 7위로 역주행에 성공했다. 2005년 나온 YB의 '사랑했나봐'와 걸스데이의 2011년작 '반짝반짝'은 챌린지 문화를 통해 인기를 모은 사례다. '사랑했나봐'는 어울리지 않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과 조합돼 모순적인 웃음을 자아냈고 '반짝반짝'은 기존 안무보다 쉬운 버전의 안무를 통해 확산했다.

최신 K팝 음원 가운데서는 아이브의 '해야'(4위), 아일릿의 '마그네틱'(6위), 투어스의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10위)가 각각 순위권에 올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 음원은 칠레 출신 아티스트 플로이메노르와 크리스 엠제이의 '가타 온리'로 여름 패션과 휴가 사진을 자랑하는 영상에 주로 사용돼 160만 개 이상의 영상이 만들어졌다.

올라 오버만 틱톡 뮤직 비즈니스 글로벌 총괄은 "틱톡의 여름 노래 리스트는 틱톡이 어떻게 글로벌 커뮤니티가 다양한 재능 있는 아티스트와 그들의 음악을 발견하고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여름 노래 리스트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모든 장르의 신진 아티스트가 매일 10억 명이 넘는 틱톡의 음악 팬과 소통하고 커리어를 쌓으며 음악 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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