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1일 신교통수단 국제세미나
"비용은 저렴, 우수한 수송능력 갖춰"
국내외 전문가 주제발표서 강조 예정
대전시가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하는 '도시 교통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 국제 세미나 포스터. 대전시 제공
국내외 교통 전문가들이 신교통 수단 도입을 위한 세미나에서 대전 도시철도에 비용은 적게 들면서도 이동 효율은 높은 무궤도 굴절차량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윤재옥(4선·대구 달서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도시교통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전국 첫 공론의 장으로 펼쳐진다.
이날 세미나에서 세계적 대중교통 전문가인 그레엄 커리 호주 모나쉬대 교수가 '세계 선진도시 신교통 수단 운영 동향 및 한국 도입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무궤도 굴절차량 도입을 강조할 예정이다. 커리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통수단 선정은 비용과 이용자 편익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데, 신교통수단(무궤도 굴절차량)은 경전철과 유사한 수송능력을 갖추면서도 구축 기간이 짧고, 비용은 훨씬 저렴해 전 세계에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준 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실장도 '신교통수단 도입 필요성과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발표를 통해 '도시철도 3호선(신탄진~산내·총연장 28.1㎞)에 신교통수단을 도입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이 실장은 "대전 3호선 계획안을 기준으로 신교통수단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트램 대비 사업비가 54% 저렴해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토론에선 도명식 대한교통학괴 대전세종충청지회장 주재로 조병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도로과장,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본부장, 김기용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 정책처장, 이경복 대전교통공사 전략사업실장 등이 제도 개선과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미나는 철도보다 편리하고 버스보다 쾌적한 신교통수단 동입 등 촘촘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 추진의 일환"이라며 "국내 최초 신교통수단 도입 시범사업과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건설 등을 통해 교통도시 대전의 제2 도약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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