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사흘 연속 오물풍선 띄워
합참 '안전 위해 물질은 없다' 확인
일본 기시다 총리 방한에 존재감 과시 분석
북한이 사흘 연속으로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띄워 보내면서 지난 이틀간 경기 북부에서 관련 112신고가 60건 접수됐다. 북한은 밤사이 200개에 가까운 풍선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전날 오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대남 쓰레기 풍선'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고가 6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54건을 군에 넘겼고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북한이 190여 개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100여 개 낙하물이 확인됐는데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가 담겼다며 '안전 위해 물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합참은 전날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풍향 변화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를 당부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북한은 지난 4일 밤, 5일 오전, 5일 오후에 이어 6일 오후까지 사흘 연속, 네 차례에 걸쳐 남쪽에 풍선을 보냈다.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을 앞두고 존재감을 보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오물과 쓰레기를 담은 대남 풍선을 부양해 왔으며, 이번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총 15차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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