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로서 마지막 방한 일정 마친 뒤 소감
윤 대통령 부부와의 스키야키 만찬 회상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재임 중 마지막 방한을 마친 뒤, 자신을 환대해 준 윤석열 대통령과의 추억을 곱씹었다. 윤 대통령에게 앞으로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는 뜻도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1박 2일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 뒤, 지난 7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이같이 적었다. 지난해 3월 윤 대통령과의 도쿄 스키야키(일본식 고기전골) 식당 만찬도 언급하며 두 정상 간 친밀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이번에 세 번째 한국을 방문했고 윤 대통령도 두 번 일본에 왔다"며 "(도쿄) 긴자에서 스키야키를 부부가 함께 먹은 것은 즐거운 추억"이라고 회상했다. 작년 3월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방일했을 당시, 두 정상은 도쿄 긴자에서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즐겼다.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것은 한일 관계 개선이 자신의 주요 성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달 말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그가 퇴임 직전 한국을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시다 총리는 방한 기간인 6, 7일 이틀에 걸쳐 한일 관계 관련 메시지를 X에 4건이나 게시했다. 6일에는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언급하며 "국제 정세가 역사의 전환점을 맞은 지금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과의 협력을 심화하고 지역의 안정과 평화, 그리고 번영을 위해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발전이 중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또 같은 날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총리 취임 시 한국과의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태였지만, 저와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관계는 역사적인 개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셔틀 외교를 부활시켜 윤 대통령과 이번에 12번째 회담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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