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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풀코스 우승 류승화 "부상 복귀 후 두번째 완주서 감격"[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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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풀코스 우승 류승화 "부상 복귀 후 두번째 완주서 감격"[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입력
2024.09.08 20:0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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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8년 4연패 '마스터스' 최강자
코로나19·부상 등으로 쉼표 찍었지만
재작년부터 페이스 올려 정상 탈환

류승화씨가 8일 강원 철원에서 열린 제21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서 여자부 풀코스 부문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철원=최주연 기자

류승화씨가 8일 강원 철원에서 열린 제21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서 여자부 풀코스 부문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철원=최주연 기자

8일 강원 철원에서 열린 제21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여자부 풀코스 부문 우승은 2시간 55분 33초를 기록한 류승화(46)씨가 차지했다. 그는 완주 후 “이 대회에 여러 차례 출전했는데, 올해는 코스가 약간 바뀌었더라. 새 코스에서 우승하니 기분도 새롭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2015~18년 이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마스터스(마라톤 동호인) 부문 최강자다. 코로나19와 부상으로 3, 4년간 마라톤을 쉬었지만, 재작년부터 다시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류씨는 “마라톤을 다시 시작한 후 이번이 두 번째 풀코스 완주”라며 “조금 걱정도 됐는데, 완주를 넘어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래간만의 풀코스 대회를 앞두고 훈련방법에도 변화를 줬다. 가정주부인 그는 “평소에는 주로 남편과 둘이서 훈련을 하는데, 이번에는 마음 맞는 지역사람들도 함께 달렸다”며 “남편을 포함한 훈련 파트너 40여 명도 모두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1년 차 마라토너인 그는 “직장 선배의 권유로 시작한 마라톤은 ‘많이 먹어도 살이 덜 찌는 운동’이라는 매력까지 더해져 꾸준히 뛰고 있다”며 “달리다 보면 기분이 유쾌해진다는 점도 마라톤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가 복잡해지다보니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면서 기분 전환을 하면 좋겠다”고 마라톤을 추천했다.

철원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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