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언더파 265타 역전우승
올림픽 정상·메이저 대회 우승 이어 통산 22승
유해란 3위로 대회 마무리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7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을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등극,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지난달 열린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의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22승으로 늘었다. 그는 또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충족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 티띠꾼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였던 리디아 고는 이날 전반에만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격차를 한 타차로 줄였다. 이어 10번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후 11번홀(파5)에선 이글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티띠꾼이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써내는 동안 리디아 고는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리디아 고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개막하는 후원사 주최 대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해 한국 팬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 선수 중엔 유해란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사소 유카(일본)가 4위(16언더파 272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한국의 장효준이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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