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7억 3,000만 원 확보
내년 8월 군산 내항서 첫 선
전북 군산시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5년도 국가 유산 야행’ 공모사업에 10년 연속 선정됐다.
군산시는 “군산 유산 야행 사업 선정으로 국비 등 사업비 총 7억 3,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 유산 야행은 지역에 집적된 국가 유산과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군산시는 내년 8월 미디어아트 사업과 연계해 장미동에 있는 내항에서 야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내항은 금강하구와 중부 서해안 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특징 때문에 과거 물류 유통의 중심지로 불렸다. 하지만 1899년 개항 이후 도로, 철도 등이 설치되면서 일제가 곡물을 수탈한 창구로 활용했다. 내항의 뜬다리 부두(부잔교)와 철도, 저장탱크 등은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있으며, 이곳은 2018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시는 아픔이 남아 있는 내항에서 '역사의 발자국을 따라서'라는 주제로 미디어아트 기술·기법과 공연을 통해 일제강점기 저항의 역사를 표현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미디어아트로 군산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타 지역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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