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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2' 감독 "한소희, 내면 강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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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2' 감독 "한소희, 내면 강한 친구"

입력
2024.09.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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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시즌2 관련 이야기 전한 정동윤 감독
배종병 디렉터 "작품의 의미,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한소희가 '경성크리처' 시즌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제공

한소희가 '경성크리처' 시즌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제공

'경성크리처' 시즌2의 정동윤 감독이 배우 한소희를 칭찬했다. 정 감독은 한소희가 부상 후에도 움츠러들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많은 이들의 노력이 녹아든 '경성크리처' 시즌2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최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의 프레스룸이 마련됐다. 정동윤 감독과 배종병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시리즈 부문 디렉터, 양우연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콘텐츠 디렉터가 이곳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박서준은 시즌1에서 경성 최고의 전당포인 금옥당의 대주 태상을 연기했다. 시즌2에서 그는 태상과 꼭 닮은 모습을 지닌 호재로 변신했다. 한소희는 과거 경성에서 나진을 삼킨 후 늙지도 죽지도 못한 채 현재의 서울을 살아가고 있는 채옥 역을 맡았다.

'경성크리처'의 변화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넷플릭스 제공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넷플릭스 제공

정 감독은 시즌1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보고 부족함을 느껴 시즌2 편집에 다시 임했다. "전체적인 러닝 타임을 줄였고 초반에 사람들이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덜어냈다"는 것이 정 감독의 설명이다. 그 결과 더욱 매력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그는 "(배경이) 현대로 온 이상 굳이 호흡을 느리게 할 필요도 없없다"고 말했다. 화려한 카메라 무빙과 액션 역시 시즌2의 매력 포인트다.

시즌1과 2의 타깃은 다르지 않다. 양 디렉터는 "시즌2의 타깃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려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하지만 경성을 다뤘을 때와 현대를 다뤘을 때의 톤이 바뀐다는 생각은 들었다. 고민이 되긴 했다. '혹시나 취향이 갈리지 않을까' 싶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감독님께서 작품을 너무 잘 만져 주셔서 만족한다"고 전했다.

작품 빛낸 배우들

한소희는 '경성크리처' 촬영 중 안면부상을 입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넷플릭스 제공

한소희는 '경성크리처' 촬영 중 안면부상을 입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넷플릭스 제공

앞서 한소희는 '경성크리처' 촬영 중 안면부상을 입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려움을 품을 법했지만, 그는 이후 진행된 촬영에도 담대하게 임했다. 정 감독은 "한소희씨가 (부상 후) 움츠러드는 것은 보지 못했다. 내면이 강한 친구다. (두려움을) 티 안 내고 열심히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박서준과 관련해서도 시즌2에 멋진 액션이 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무생은 비밀 정예 요원인 쿠로코들을 진두지휘하는 쿠로코 대장 역으로 합류했다. 배현성은 승조로 변신했다. 승조는 호재와 채옥을 쫓는 인물이다. 배 디렉터는 "감독님께서 성조 캐릭터로 많은 배우를 보셨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고, (배현성은) 그래서 선택한 배우다"라고 말했다. 이어 "쿠로코 대장은 연기와 포스가 중요했다. '더 글로리' 이후에 이무생 배우를 바로 선택하게 됐다. 포스가 정말 좋은 연기자다"라고 이야기했다.

넷플릭스의 노력

넷플릭스는 '경성크리처' 등 한국의 역사와 맞닿아 있는 여러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는 '경성크리처' 등 한국의 역사와 맞닿아 있는 여러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는 '경성크리처'는 물론 '도적: 칼의 소리' '킹덤' 등 한국의 역사와 맞닿아 있는 여러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배 디렉터는 "이야기가 좋으면 역사물이든 SF물이든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넷플릭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작품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경성크리처' 시즌1을 론칭했을 때 위에 계신 분들도, 외국 분들도 의미 있게 봤다. '너희들 역사가 그랬구나' 한 것 같다. 몰랐던 정보에 흥미 있어 하는 외국인들도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경성크리처'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배 디렉터는 '경성크리처' 시즌2를 포함, 넷플릭스의 새 작품들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그는 '경성크리처' 시즌2와 관련해 "작품이 갖는 의미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면 좋겠다. 이 작품이 단순히 엔터테인먼트로 소비되기엔 아깝다. 그럼에도 재밌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하고 싶은 메시지가 전달된다"고 말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너무 재밌고 잘 돼야 한다. '지옥' 시즌2 역시 기대 중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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