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무협 "4분기 수출도 호조세 지속...선박·반도체 여건 좋아져"
알림

무협 "4분기 수출도 호조세 지속...선박·반도체 여건 좋아져"

입력
2024.09.30 08:00
0 0

선박, 친환경 이슈로 교체 수요 늘어나
반도체는 AI 관련 매출 꾸준히 증가해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인천=뉴시스


한국무역협회가 글로벌 경기 부진에도 선박, 반도체 등 업종 여건이 좋아져 올해 4분기(10~12월)에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조사(EBSI)'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4분기 EBSI는 103.4로 3분기 연속 100을 넘겼다. EBSI는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전망을 조사하는 지표로, 100보다 큰 결과가 나오면 직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사 대상 15개 품목 중 선박(146.7), 반도체(135.2), 생활용품(114.6) 등 8개 품목의 4분기 수출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박의 경우 환경 규제에 따른 선박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기존 수주 물량 인도 시점이 4분기에 도래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확대 및 기존 정보기술(IT) 품목 수요가 견고하게 증가해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철강·비철금속(66.2)은 경쟁국 공급과잉으로 수출 단가가 떨어져 역성장 우려가 가장 큰 품목으로 나타났다.

수출 환경에 대한 조사에서는 '설비 가동률(120.7)' '수출상품 제조원가(111.9)' 등 6개 항목에서 수출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대선에 따른 통상 리스크 확대와 해상운임 상승 고착화로 '수입규제·통상마찰(83.1)' '국제물류(90.8)' 여건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수출 업체가 겪는 어려움 중에서는 '수출대상국의 경기 부진(16.3%)' '원재료 가격 상승(16.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미국 제조업·고용 지표 악화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직전 분기보다 3.1%포인트 늘었다.

허슬비 무역협회 연구원은 "설비 가동률 등 우리 수출 산업의 대내 여건 개선이 기대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글로벌 경기, 수입규제 관련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만큼 주요국 금리 및 통상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무 기자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