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쟁점 될 듯
한화 "의혹 사실 아냐, 채택 유감"
김승연 회장을 잇는 한화그룹 오너 3세 삼형제(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가운데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화그룹 오너 일가 중에서는 김 회장이 2016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증인 출석했지만 국감 증인 채택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부회장이 포함된 국감 증인·참고인 29인의 명단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이번 국감에서 김 부회장을 불러 그룹 편법 승계 의혹을 검증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김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전량을 보유한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의 지분을 공개매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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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이 주요 계열사로부터 받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RSU는 근속 연수나 성과 등 특정 조건 충족 시 임직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부여하는 주식 기반 보상 제도 중 하나다. 이는 후계 구도 강화를 위한 지분 확보 차원이란 논란이 나왔다.
한화그룹은 김 부회장의 국감 출석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증인 채택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한화그룹 측은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나 한화에너지의 내부 거래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정위를 통한 그룹 관련 자료 요청에 대하여 성실하게 응하면서 최선을 다해 소명함에도 불구하고 증인으로 채택한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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